월요일, 12월 5, 2022

피자 끝부분, 왜 먹지 않을까?

간의 얍삽함은 음식 앞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피자를 먹을 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치킨보다 더 비싼 야식임에도 불구하고 피자를 완전히 먹는 사람은 드물다. 꼭 피자의 테두리를 닭의 뼈나 생선의 가시처럼 발라내고 먹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먹어야 잘 먹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룰이 작동하는 것마냥 당당하게 안 먹는다. 풍요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Spoiler

피자 끝부분 싫어하는 이유는?

피자 끝부분의 공식적인 명칙은 고르니쵸네(Cornicione)이다. 이 단어는 서양식 건물의 처마를 부르는 이태리어로 테두리가 처마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당 부분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박한 식감과 1차원적인 맛 때문이다. 물론 안쪽에 속재료(치즈, 고구마)가 채워져 있으면 알아서 잘 먹지만 없어도 피자의 느끼함을 달래주는 용도로 조금씩 먹어주면 꿀맛임에도 불구하고 더 맛있는 부위를 더 많이 먹기 위하여 먹지 않는다.

local_hospital세프Tip : 고르니쵸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갈릭이나 콜라에 찍어서 먹는 것이다. 이 조합은 마린+메딕에 비견되는 궁합이다.

인기 연관글
일간 조회수
주간 베스트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실시간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