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하다. 최고의 근로시간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커피가 주는 각성 효과는 매우 고맙기 그지없다. 그러나 안타깝게 커피를 마시면 돼지고기를 먹은 날처럼 꼭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 때문이다.
카페인은 장의 근육을 빠르게 움직이게 만들어 배변 욕구을 자극한다. 또한 음식물 소화에 필요한 답즙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위가 약하고 민감한 사람이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속쓰림과 설사를 경험하게 된다. 물론 적당량의 커피는 치매를 예방하고 우울증 개선에 좋다.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1일 카페인 용량은 400mg으로 하루 3~4잔 정도가 적당하다.
local_hospital닥터Tip : 부작용을 역으로 생각하면 휼룡한 변비 치료제가 된다. 평소 1일 1똥이 힘들고 자주 항문이 막히는 경험을 한다면 아침 공복에 커피 한잔을 마시면 변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