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보양식 식재료로 꼽힌다. 특히 천연 정력 보강제로 알려져 있어 힘을 논할 때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러한 이유로 초창기 불타는 밤을 보내는 신혼부부 식단에 단골로 올라간다. 장어는 체질적으로 소음인과 궁합이 좋고, 양기를 지닌 부추, 생강, 마늘과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기력이 쇠할 때마다 1관씩 먹어주면 보약이 따로 없다.
보통 장어를 잘 먹는 사람은 먹는 양을 논할 때 관을 단위로 사용한다. 관은 돼지고기의 무게를 표현할 때 근처럼 옛날부터 사용하던 무게 단위이다. 1관의 무게는 1근보다 약 6배 더 무거운 3.75kg이다. 다만, 장어집에서 1관을 먹었다는 것은 돼지고기 6근을 먹었다는 것과 같은 것은 의미는 아니다. 보통 1kg을 시켰을 때 나오는 것은 생물 무게가 아니라 머리, 내장, 뼈를 제거하고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먹는 양은 2.4kg~2.8kg 정도이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장어는 이름이 문어처럼 별칭을 가지고 있어 잘 모르면 헷갈리기 쉽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뱀장어=민물장어, 갯장어=바다장어, 붕장어=아나고, 먹장어=꼼장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