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 중에 우유를 끓이면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어 먹어도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부분이다. 이는 늘 냉장된 상태로 보관되어 차갑게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여서 얼핏 생각하면 맞는 말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다. 허나 이는 고사리를 먹으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말처럼 낭설에 불과하다.
초원에 사는 유목민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가축에서 나온 우유를 끓여서 다양한 식재료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끓인 우유가 영양분 감소를 야기했다면 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우유는 가공할 때 100℃ 이상의 고온으로 살균 처리할 정도로 끓여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 식품이다. 끓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막은 단백질이 응고(램스덴 현상)된 것으로 치즈의 원료가 된다.
local_hospital닥터Tip : 한국인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서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한번에 다량의 우유를 마시는 것보다 나누어서 마시면 소장에 시간적 여유를 주어 복통과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