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과 밀면은 한 끗 차이이다. 이 한 끗의 방향은 밀면에서 냉면으로 향한다. 보통 냉면을 먹을 때 냉면을 밀면으로 착각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밀면을 먹을 때는 냉면과 무엇이 다를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밀면의 뿌리가 냉면에 닿아 있어서 냉면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looks_one냉면 –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이다. 메밀에 고구마나 감자 전분을 넣고 만든 반죽으로 면을 뽑고 육수와 함께 고명을 올려서 차갑게 먹는 음식이다. 주로 여름에 많이 먹지만 냉면이 탄생한 북쪽에서는 겨울철 별미로 먹었다. 냉면의 양대산맥은 소고기 육수를 넣는 평양냉면과 생선회를 넣어서 먹는 함흥냉면이 있으며 전자는 육수파의 지지를 받고 후자는 비빔파의 후원을 받는다.
looks_two밀면 – 부산의 향토음식이다. 한국전쟁 때 피난을 왔던 실향민들이 생계를 위해 팔았던 것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당시 냉면의 재료인 메밀과 감자를 구할 수 없어서 미군의 구호품으로 지급되었던 밀가루를 사용하여 특유의 쫄깃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면과 달리 여름에는 차갑게 먹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는다.
local_hospital세프Tip : 메밀과 밀의 가장 큰 차이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의 유무이다. 메밀은 은 글루텐이 없어 식탁 위의 생약으로 불리고 밀은 글루텐이 풍부하여 입이 즐거움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