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수고로움은 맛이 주는 행복을 상쇄한다. 사랑에 관한 명언 중에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계란말이에 대입하면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먹지 않는다’가 된다. 계란말이를 먹었을 때 행복감은 들어가는 비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차이를 늘리려면 고정되어 있는 행복감이 아닌 비용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해결법이다. 이 방책으로 한번에 많이 만드는 대량생산이 있다. 그러나 대량생산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바로 보관의 가능 여부이다. 다행히 계란말이는 보관이 용이한 요리이다.